본문 바로가기

wEdDiNg sToRy

100523 - 예식장 정하기

내가 30년간 살아오는동안 정말 많은 결혼식장을 가본 것 같다.
신기한건 그 중에 단 한곳도 겹치는 곳이 없었다.(삼성임직원용 식장 제외)
그만큼 한국에는 수많은 결혼식장이 존재한다는 뜻이된다.

하.지.만. 이번에 결혼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나의 입맛에 맞는 나의 예식장은 한군데도 없다는 것이다.

예식장을 알아보면서 중요사항으로 생각한 것들을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다.(우선순위 없음)

1. 교통이 편리할 것
- 주차진입로는 넓은가
- 한번에 많은 예식으로 인하여 주차 대기시간이 길지는 않은가
- 셔틀버스를 내세우며 지하철역과 멀지는 않은가
2. 예식진행시간이 짧지 않은가(2시간 이상)
3. 필수옵션은 적을 것
- 원판사진을 기본으로 하는가
- 본식, 촬영을 특정업체에서 하도록 요구하는가
4. 음식이 맛있을 것
5. 로비가 넓을 것
6. 동시 예식 일 것
7. 토요일 점심 예식일 것
8. 450석 이상의 규모일 것


위와 같은 척도로 강남지역의 예식장 및 2급 호텔을 알아보았다.
예식일자가 11월이라서 여유롭게 알아보려고 했는데..
완벽한 나의 착각-_-++ 이미 왠만한 곳은 예약이 찬 상태..
부모님이 한팀, 나와 여친이 한팀을 이루어 3일동안 강남구를 재빠르게 돌아다녔다.(여친과는 하루..)

아래 목록에서 빨간색은 옆의 이유로 제외한 곳들.
                 회색은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으나 일정 상 계약하지 못한 곳이다. (아모리스 홀은 지금도 아쉽다..)

1. GS빌딩 아모리스 홀 - 예약 가능한 일자 11월말, 12월초 중에 없음
2. 예식의 전당 - 예약 가능한 일자 11월말, 12월초 중에 없음
3. 헤리츠컨벤션센터 - 동시예식인 경우 450까지 커버하기 힘들다고 개인적으로 판단
4. 프리마 호텔 - 주차대기 시간이 너무 길고 주차동선이 너무 복잡함, 로비 좁음
5. 리베라 호텔 - 예약 가능한 일자 11월말, 12월초 중에 없음
6. 그랜드 엠베서더 호텔 - 예약 가능한 일자 11월말, 12월초 중에 없음
7. 상점 호텔 - 주차공간 협소(그냥 놓고 나오면 알아서 주차.. 신경쓰임)
8. 노보텔 엠베서더 호텔 - 450석 까지 커버하기 무리
9. 베일리하우스 삼성- 450석 까지 커버하기 무리
10. 베일리하우스 신사- 동시예식이 진행되지 않음 (채플식)
11. 뉴힐탑 웨딩의 전당 - 결정

뉴힐탑을 결정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교통이 편리 (학동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 - 역삼역에서 셔틀을 운행한다고 하나 상관없음
2. 주차동선이 길지 않음 (대로에서 바로 진입 가능)
3. 음식이 맛있음 (웨딩의 전당 계열로 음식맛은 좋다고 함)
4. 넓고 밝은 색으로 구성된 로비
5. 필수옵션사항이 없음 (본식, 촬영, 원판, 혼주 메이크업 등의 옵션이 없음)
6. 동시 예식 가능

7. 협상의 여지가 있음.. 능력되는 한도 내에서..

하지만 맘에 안드는 점이 없는 건 아니다.
1. 이름을 좀 바꿨으면 좋겠다.. 객실도 없으면서 뉴힐탑호텔..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뭔가 메리트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 같으나..
    메리트보다는 역효과가 클듯하다.. (오 호텔이야 하고 가서.. 이게 호텔이야? 이런 느낌??)
    웨딩의 전당 계열이라면 과감하게 호텔이란 명칭은 버리는 것이 어떨까 하다.
2. 그랜드볼륨 예약자는 다른 층의 폐백실로 이동해야 함 (폐백실이 워낙 좋아서 이해하기로..ㅋ)
3. 신부대기실이 너무 과한 핑크라.... (개인의 취향이니까 모..ㅋ)


뉴힐탑 사이트에서 퍼온 사진들.
실제 보고 느낀 것과 그닥 다르지 않아. 첨부한다.
예식장 앞. 넓어서 좋다.

문제의 신부대기실. 핑크로 범벅이라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듯.

그랜드볼륨 내부의 모습

그랜드볼륨 내부의 모습

예식장 비용의 전부인 꽃장식-_-+

완전 맘에드는 폐백실. 엄청 크고 하얗게 되어있어서 기분이 좋다.

좋은 호텔에서 멋진 결혼을 하는 건 모두의 꿈이고 바램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캣워크를 생각한 적도 있다-_-+)
하지만 현실에 직면하게 되면 현실적인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타협하게 되는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나는 여기서 만족하기로 했다.

우리의 예식장은 이렇게 우여 곡절 끝에
결혼일자를 정한 지 3일만에 상견례도 하기전에 결정되었다..(먼가 바쁘다..)
이날은 5월 23일이다.

'wEdDiNg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520 - 결혼일자와 상견례 일자를 정하다.  (0) 2010.05.20